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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내.
    ESSAY 2022. 2. 25. 09:57
    Patience is not simply the ability to wait - it's how we behave while we're waiting.

    인내는 단순히 기다리는 능력이 아니라 기다리는 동안 어떻게 행동하는가이다.


    올해 들어서 다양한 이슈로 인해 주식시장이 폭락을 했다. 양적완화로 인해 늘어난 돈이 주식과 같은 투자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작년 한 해는 큰 호황을 누리기도 했으나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에 대한 소문이 시장을 장악했다. 그로 인해 나스닥은 4년 만에 최저치를 뚫고 내려갔다. 엎친데 덮친 겪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발 전쟁은 시장을 더 움츠려 들게 했고, 공포지수는 높아만 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운데 강세론자들은 지금이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하고, 약세론자들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하면서 이견이 팽팽하게 대립을 하는 모양새다. 이럴 때는 침착하게 팩트를 체크하고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서 판단을 해야 한다. 사실 하나마나한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은 디테일에 강하다.

    3월 15~16 사이에는 미국에서 FOMC 회의가 있다. 그때 금리인상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모두들 기대하고 있는 상태라 현재는 국내외적으로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는 형국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금리인상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금리 인상에 대한 목소리는 작년부터 계속 나오고 있었지만, 미 연준이 확실하게 언제부터 시작할지 몇 번을 할지 정확하게 발표한 적이 없다. 그래서 시장은 금리 인상이 확실하게 결정되는 3월 16일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판단을 유보하고 관망하는 것이 좋다. 

    그다음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다. 이 사건은 사실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주변 국가들 간의 정치적 역사를 살펴봐야 하는데 중요한 점은 이 분쟁이 하루 이틀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는 2014년에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강탈한 사건이 있다. 그때에도 서방 세계는 강력한 경제 제재와 각종 경고를 하면서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지만, 결국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강제로 빼앗았고, 미국과 유럽 연합은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다. 그때에도 국내외 주식은 요동을 치며 지금과 비슷한 비율로 하락을 했으나 결국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전쟁의 이슈가 직접적으로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 결국 주가는 다시 기업의 이익과 연동되어 회복되어 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전쟁 변수는 설령 장기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의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언제쯤 찾아올 것인가?이다. 오 미크론발 코로나 확산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하락 추세를 그리고 있고, 중증 환자들도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다. 현재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 시대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고,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 백신 패스를 폐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식시장에는 리오프닝 관련된 종목들이 일부 상승을 하기도 했다. 여기서 한 가지 전염병과 관련하여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은 보통 5년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독감을 비롯하여 사스, 메르스 등 다양한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고, 미국은 해마다 독감으로 8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죽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전염병은 주기적으로 대 유행할 확률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지루하고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지금을 매수의 기회로 삼고 보다 적극적으로 매수를 해야 하는가? 아니면, 더 큰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하여 손가락만 빨고 있을 것인가?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위에 길게 세가지 변동성에 대한 팩트 체크를 해 본 것이다. 금융, 전쟁, 전염병 등은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고, 그 불확실성의 기한 또한 확신 없는 상황이다. 그 변동성에 올라타느냐 마느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몫이다.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세계의 경제는 항상 우상향 하며 가고 있다는 것이고, 불확실한 변동성은 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명한 대처법은 인내하는 시간 동안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다.
    결국, 시간이 돈을 벌어준다. 그런데 그 시간을 인내하며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인내의 시간에 나를 뒤돌아 보며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그러려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보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면, 시간도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온갖 소음에 귀 기울이며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변동성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움직이다 보면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기 쉽다.

    건물 안에서는 현재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건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래야 전체의 그림을 볼 수 있다. 대세 하락의 장에서는 건물 밖으로 나와서 전체를 보는 시야를 넓히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면, 좀 더 나은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가끔씩 건물밖으로 나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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