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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ESSAY 2022. 4. 14. 14:09
If you're serious about changing your life, you'll find a way. If you're not, you'll find an excuse. 만약 당신이 삶을 바꾸는 것에 대해 진지하다면, 당신은 방법을 찾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당신을 변명을 찾을 것이다. 출발은 언제나 내 선택에서 비롯된다. 자의든 타의든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연속선상에서 서 있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이다. 선택을 잘했다고 항상 좋은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잘 못 선택했다고 항상 나쁜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 좋은 선택은 결과가 나빠도 얻는 게 있어서 후일을 도모할 수 있지만, 나쁜 선택은 결과가 좋아도 결국에는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인생을 대할 때 진실하고 진지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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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ESSAY 2022. 4. 11. 08:43
영화 기생충을 보았을 때 참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어느 곳에나 기생충 같은 존재들은 있기 마련이다. 기생충. 아무 노력 없이 남의 몸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것. 혹시라도 내가 그런 사람은 아닌가. 늘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요행을 정말 싫어한다. 열심히 땀 흘려 노력하지 않고, 여기저기 눈치나 슬슬 보면서 내가 어디에 붙어있어야 오래 연명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며 살아가는 기생적 더듬이만 발달한 부류의 사람들을 정말 극혐 했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장을 많이 옮겨 다니지는 않았지만, 나 스스로 퇴사를 결정할 때는 도저히 그런 기생적 부류의 사람들을 견디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였다. '실력은 없고, 정치만 하는 사람.' 나는 기생적인 사람의 특징을 그렇게 정의하고 싶다.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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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투자 공부 2022. 4. 6. 14:30
투기를 하든지 투자를 하든지 기다림은 필수다. 그전에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를 알아야 하고,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파악해봐야 한다. 내 몸에 안 맞는 옷을 입고, 뛰려고 하면 안 된다. 그래 봐야 넘어지기만 할 뿐이다. 조급하면 늘 지게 돼 있고, 온갖 지식을 총동원해도 복잡한 미로 속을 헤매는 것처럼 힘든 곳이 이 시장이다. 비트코인은 투기인가? 투자인가?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는 투기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한 손에 뭔가 묵직한 것을 들고 있다면 당연히 기울어진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기술의 진보 앞에는 늘 기존의 지식이 걸림돌이 되어 왔기 때문에 강한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비트코인은 분명 투기적 요소가 강한 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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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_믿음.JAY 2022. 3. 25. 08:28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초딩 저학년 때 마주했던 거울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존재에 대한 생각을 처음 했었다. 너는 어디서 왔니? 그때 나 자신을 바라보며 느꼈던 그 감정은 참 오랫동안 지워지지가 않는다. 세상의 끝이 어딘지 궁금했다. 그래서 잘 읽히지도 않았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참 오랜 시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세상은 누가 만들었는지. 인간의 유한한 지식의 끝에서 바라본 우주의 끝은 그저 미지의 그 어딘가였다. 그래서 여전히 나는 우주에 관한 책들을 뒤적일 때가 있다. 빅뱅이론이 맞다면, 결국에 그 끝은 다시 한 점으로 모이는 태초로 돌아간다. 모든 인생이 그렇듯 그 끝은 죽음이다. 그 죽음 이후의 삶이란 것이 있을까? 이 또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끝없이 팽창하는 우주와 같이 사람도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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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_맑고 향기롭게JAY 2022. 3. 24. 20:09
누구에게나 맑고 향기로운 추억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언제부터였을까.. 이런 어른이 되어 버린 것이. 나는 어려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린이에게 늙어가는 것은 되고 싶은 무엇이었겠지만, 되고 싶은 그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더라도. 그랬더라도.. 나는 그 생각을 굳히지 않았을 것 같다. 이십 대가 되어서도 늙어감이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이십 대 때에도 나는 그랬다. 이른 아침에 탔던 버스에서 졸다가 종점에서 내렸던 이름 모를 동네의 한가로운 풍경이 가끔씩 떠오를 때가 있다. 그때 들었던 음악. 한가로운 아침의 풍경. 적당한 봄기운. 탁해진 내 자신을 마주할 때 신기루처럼 교차하는 그 한가로움이 사무치게 그립다. 한 번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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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_타인은 지옥이다.JAY 2022. 3. 23. 23:47
타인의 존재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삶을 평가하고 판단한다. 그래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면 그것이 곧 내 정체성에 위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원래 그런 존재인 것 같다. 본래 섞일 수 없는 영원한 고독한 존재. 어쩌면 이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동물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마다 자신의 정체성과 본성을 억누른 채 구경꾼들의 눈을 의식하며 정해진 구역 안에서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들 같다. 원래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해서 억누르고 있을 뿐인데 사람들은 그 고립된 자아를 좋아하는 것 같다. 저마다 모습은 다르지만 처해 있는 환경은 비슷하다. 아무리 으르렁 대봐야 고작 울타리 안의 세상이다. 그러다가 끝날 인생이라니. 서글픈 인간 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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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complexityJAY 2022. 3. 23. 08:43
생각이 많아지면 몸을 더 혹사시켰던 것 같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바뀌지 않는 상황. 소통의 부재. 노력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어린 내가 할 수 있었던 방법은 운동이었던 것 같다.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운동에 몰입을 하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잊을 수 있어서 좋았기 때문이다. 어떤 노력의 결과가 문제 해결까지 도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대부분 직접적인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너는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아.' 어려서부터 나는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 특히 어른들로부터... 실제로 그렇긴 했다. 혼자서 책을 보거나 상상의 글을 써보거나 운동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듣거나. 그러나, 나는 단순한 것을 더 좋아한다. 그 이면에 무엇을 감추고 아닌 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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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ESSAY 2022. 3. 16. 16:06
From a small seed a mighty trunk may grow. 작은 씨앗에서 거대한 줄기가 자랄 수 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이 말을 마치 큰 교훈 인양 듣고 자랐다. 그래서 웬만하면 남의 일에 간섭을 하거나 나서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것 같았다. 아니 대부분이 그렇게 사는 것 같아 보였다. 누군가 앞에서 깃발이라도 흔들면 환호하지만 정작 본인은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길 원하는 것 같았다. 그 군중들의 발이 머문 곳에 나도 함께 있었던 적이 더 많았던 같다. 언제부터 였던가.. 나는 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함께 사는 공동체에 대한 연대 의무 같은 것.. 사람은 저마다 다르다. 생각하는 것도 생김새도 가치관도 취미도 어느 것 하나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